Prologue
산토리는 1899년 오사카시 니시구(西区) 우츠보나카도리 2쵸메(靭中通 2丁目)에서 당시 양주 세계에 꿈을 가지고 있었던 도리이 신지로(鳥井信治朗)씨에 의해 창업되었습니다. 이후로 오사카에 본사를 두고 와인, 위스키, 맥주와 같은 술과 차, 주스, 건강음료수, 건강식품 등 다양한 상품을 탄생시켰습니다. 또 한편으로 문화・사회 활동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화사로서도 유명합니다. 음악이나 예술 같은 분야에 크게 이바지를 해왔습니다. 이번에는 그런「산토리」의 원점이기도 한 [위스키 제조]에 대해 소개를 하면서 오사카의 제조업 정신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야마자키 증류소[山崎蒸溜所] 견학 코스/위스키가 만들어지기까지
먼저 일본산 위스키의 탄생지, 야마자키 증류소를 견학합시다. JR 야마자키역(山崎駅)까지 오사카역에서 교토방면 전철을 타고 약 20분입니다. 거기서 선로를 따라 남쪽으로 걸어가면 10분 남짓이면 산토리 야마자키 증류소에 도착합니다. 전철 안에서도 보였던 거대한 증류솥 오브제와 빨간벽돌로 된 육중한 건물군이 맞아주기 때문에 헤맬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평일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접수처를 찾아오는 가족동반객들이나 커플들, 대학생으로 보이는 젊은이들이 드문드문 눈에 띕니다. 거기에 또 관광버스도 도착했습니다. 다들 아침부터 마실 생각인가 보군요(아닐지도?). 여기에는 제조공정 견학 코스 외에도 야마자키 위스키관 전시실과 샵이 있어서 자유 견학을 할 수 있는데, 일단 먼저 접수창구에서 제조공정 견학 코스를 신청했습니다(가이드가 안내를 해주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사전에 예약을 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그럼 위스키 제조과정을 견학합시다.
보리와 물로 되어있습니다.
안내해 준 도우미는 아주 예쁜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덕분에 오늘도 열심히 살아갈 힘이 났습니다." 이런 기도와 비슷한 말을 중얼거리면서 첫번째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여기서 하고 있는 작업은 담금으로 지름 3m는 되어 보이는 비행접시같은 거대한 담금 솥 안에서 분쇄된 맥아와 63℃의 온수를 섞어서 부드럽게 교반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일정시간 놔두면 맥아의 전분질이 당분으로 변해서(당화) 맥아 주스가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달콤한 냄새가 풍겨왔습니다. 이 온수는 물론 야마자키의 샘물. 위스키의「풍미」를 결정하기 때문에「마더 워터」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위스키의 원액 완성
다음은 발효(発酵)방입니다. 여기에도 커다란 나무로 된 발효통이 진열되어 있어서 안을 들여다봤더니 표면이 온통 흰 거품으로 덮혀 있었습니다. 이는 효모가 지금 당분을 알콜과 탄산 가스로 분해하고 있어서 실내의 찌는 듯한 더위는 발효시에 발생하는 열 때문이라고 합니다. 가끔 보글보글 거품이 올라옵니다. 3일 정도 지나서 효모의 활력이 떨어지면 다음은 나무통에 붙어 있는 유산균들이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향과 맛에 깊이를 더해준다고 합니다. 하긴 냄새도 약간 신 냄새가 납니다. 발효가 끝나면 알콜분 약 7%의「위스키의 원액」이 완성됩니다.
갓 만들어진 위스키는 무색투명
다음은 복도 반대편에 있는 증류(蒸溜) 공정으로 갔습니다.「알콜에 약하거나 몸 컨디션이 이상해진 분은 말씀해주세요」라고 도우미가 한 마디 주의합니다. 하긴 술 냄새가 제법 진하게 납니다. 술에 약한 분은 조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도 꼬마들이 멀쩡하게 돌아다니는 것을 보니까 대개는 괜찮을 것입니다. 그건 그렇고, 여기에 진열되어 있는 것은 거대한 튜바처럼 보이는 6 종류의 증류솥 12기입니다. 여기서는 동으로 된 포트스틸이라고 불리는 증류솥 밑에서 직접 불을 지펴서「위스키의 원액」을 증류해서 원주(原酒)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곳도 역시 실내 온도는 높습니다. 증류할 때에 투명한 액체가 흘러나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갓 만들어진 위스키=뉴포트입니다. 이 무색투명한 뉴 위스키를 나무통에 넣어 봉하고 천천히 몇 년에 걸쳐 숙성시키면 그 특유의 호박색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지금 푹 자고 있는 중입니다.
이렇게해서 만들어진 원주는 저장고(貯蔵庫)로 옮겨졌습니다. 어둑한 창고 안에는 나무통들이 죽 진열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의「열」과「향」이 거짓말처럼 여기는 싸늘하고 조용합니다. 위스키가 숙면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나무통은 여기 야마자키공장만 해도 40만개 있어 한 개씩 제조 연도가 적혀있습니다. 여기서 처음으로 제조된 위스키는 1924년제라고 합니다. 그 나무통을 지금도 여기서 볼 수 있습니다. 자기가 태어난 해의 나무통을 발견하면 꽤 감명깊지 않을까요? "야! 수고 많았어"라고 말을 걸어보고 싶을 것입니다.「오너즈 카스크」라는 코너에는 구입 예약이 된 나무통도 저장되어 있었습니다. 가격은 한 통 당 50만엔에서 3천만엔이라고 합니다. 여러분, 출세합시다.
기다리고 기다렸던 시음(試飲) 시간
그리고 마지막에는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렸던 시음 코너. 위스키에 물이나 탄산수를 섞어서 시음할 수 있습니다. 앙주도 있습니다. 게다가 마실 수 있는 위스키는 야마자키(山崎) 12년과 하쿠슈(白州) 12년. 아주쪼록 과음하지 않도록 주의하시기를. 술주정을 부린다면 틀림없이 도우미 아가씨들의 싸늘한 시선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차를 운전하시는 분도 마시면 안되지요. 운전하는 분과 아이들을 위해 주스와 우론차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품질관리에 관한 이야기
시음하면서 품질관리 담당인 제네럴매니저 후쿠시 오사무(福士收)씨의 말씀을 들어봤습니다.
Q: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견학하러 찾아왔습니다.
A: 야마자키 증류소에는 연간 약 13만명이나 견학자가 찾아옵니다. 요전에 영국의 위스키 전문잡지가 주최를 하는「VISITER CENTER OF THE YEAR」를 수상했습니다. 이는 위스키에 대한 지식을 일반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기위해 저희들이 하고 있는 전시나 제조 공정의 소개, 다양한 이벤트, 또한 이 시설과 직원들이 높히 평가 받았기 때문입니다. 저희들의 평소의 마음 자세가 평가 받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뻤습니다.
Q: 야마자키라는 지역이라서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A: 야마자키 증류소는 위스키 제조를 견학하실 수 있는 것은 물론이지만, 무엇보다도 주변의 풍부한 자연을 피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지역은 수질이 좋은 것으로 유명한데 아까 저장고 근처에 연못이 있었지요. 그 연못에서 매년 6월에 숲산청개구리가 산란을 합니다. 깨끗한 물에서만 서식하는 천연기념물에 지정된 개구리지요. 야마자키의 자연이 좋은 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제조하는 위스키에는 이 환경과 물이 생명입니다. 그래서 쉬는 날에는 직원 전체가 쓰레기를 줍고 청소활동하거나 텐노산(天王山) 나무들을 손질하는 등 주변의 환경을 소중히 여기며 관리하고 있습니다.
야마자키 증류소 견학 코스/일본산 위스키의 역사를 배우자
위스키 제조라는 것은 심오합니다. 안내를 해주신 예쁜 아가씨하고 헤어지고(아쉬웠습니다), 다음은 위스키관을 자유롭게 견학했습니다. 위스키관의 전시실을 둘러봅니다. 일본산 위스키의 역사가 왜 오사카에서 시작되었을까.....이런 내용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산토리의 기원
내용은 일단 도리이 신지로(鳥井信治朗) 초대사장의 젊은 시절의 사진부터 전시가 시작됩니다. 이 분이야말로 1899년 당시에「앞으로는 양주가 뜬다」고 보고 "일본에 맞는 양주를 만들겠다"며 오사카에서 창업을 하여, 후에 일본 최초로 국산 위스키를 만든 분입니다. 신지로가 처음에 만든 술은 포도주였습니다. 상품 이름은「아카다마(赤玉) 포토 와인」. 때는 명치시대. 세련된 서양문화가 급속히 유입되었던 시대였고, 와인이나 샴페인, 위스키, 브랜디와 같은 양주는 아직 보기 드물었습니다. 그런 가운데「미미(美味)」「자양(滋養)」과 같은 선전문구를 내세우며, 일본 최초로 여자의 누드 사진을 기용한 포스터와 참신한 신문광고를 대대적으로 내 놓으면서 해마다 매상을 올렸습니다. 아직 소녀 티가 나는 글래머한 여자가 루비색 와인 글래스를 손에 들고 있는 포스터는 독일의「세계 포스터 전」(1922)에서 값진 1위를 땄습니다. 와인의 빨간색을 표현하기 위해 몇 십번이나 시행착오를 거듭했다는 인쇄물은 지금 봐도 아름답습니다. 꼭 실물을 구경하십시오. 당시로서는 여자의 몸을 드러낸 스타일이 아주 참신해서 화재가 된 모양입니다.
일본 최초의 위스키「시로후다(白札)」.
우선 푸도주 장사를 궤도에 올린 신지로가 위스키에 대한 뜨거운 꿈을 실현한 것은 1923년의 일이었습니다. 위스키 제조에 적합한 물을 찾아서 각지를 돌아다니며 위스키 제조에 이상적인 지역으로서 야마자키를 선택, 공장 건설에 착수했습니다. 이듬해 1924년, 야마자키 증류소가 완성되면서 최초의 국산 위스키 제조가 시작되었습니다. 위스키는 나무통에서 몇 년이나 숙성시켜야 합니다.
당시 야마자키 주변에 살던 사람들은 보리 섬이나 빈 나무통이 자꾸 반입되기만 하고 완성된 상품이 하나도 거기서 나오는 것을 본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거기에는 『우스케』라는 요괴가 살고 있어서 맨날 그 엄청난 보리를다 먹어치운다」고 속닥거렸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드디어 1929년, 일본 최초의 국산 위스키가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상표가 흰색이었기 때문에 일본어로 '흰색 라벨'을 뜻하는「시로후다」라고 불렸습니다. 신문광고의「깨어나라 사람들아! 외국산을 맹신하는 시대는 지나갔다」라는 선전문구가 의젓합니다. 요새는 이런 멋진 광고가 드물지요.
「좋은 맛」의 위스키
1937년에는「산토리 위스키 각병(角瓶)」이 탄생했습니다. 이 병은 지금도 판매되고 있는 네모갑 무늬의 사각형 병입니다.「바로 이 맛이다!」라고 신지로를 납득시킨「좋은 맛」의 위스키가 탄생한 것입니다. 하지만 얼마되지 않아 시대는 태평양전쟁으로 돌입하게 되었습니다. 원료 조달도 어려워지는 가운데 야마자키에서는 고생하면서도 그럭저럭 위스키 제조가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적의 공습이 잦아지자 증류소 주변의 산 기슭이나 지면에 구멍을 파서 위스키 나무통을 묻어서 지켰다고 합니다. 그 당시의 증류소 사진도 남아 있습니다.
전쟁 피해를 면한 위스키는 야마자키 땅 속에서 남 모르게 계속 숙성되고 있었습니다. 몇번이나 위기 상황을 넘으면서 계속 제조돼 온 나무통 하나 하나가 전후에 이루어진 위스키 붐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The Japanese Whisky의 탄생
전후에 시작된 위스키 붐을 상징하듯 수 많은 광고물이 관내에 전시되어 있습니다.「맛있다, 싸다, 위스키는 도리스」라든지,「인간답게 하고싶다」라든지「도리스를 마시고 하와이로 가자」등등. 하긴 우리 아버지도「달마」라고 불리던 검정색의 둥그스름한 병에 든 위스키를 마셨던 것 같습니다. 소심하고 서민적인 독신 중년 아저씨 샐러리맨 캐릭터 엉클 도리스의 시대입니다. 역대의 포스터만 구경해도 그 당시의 분위기를 알 것 같습니다.
1961년에는 스카치, 아이리쉬, 캐나디언, 버본와 함께 산토리 위스키가「세계 5대 위스키」중의 하나인「재패니즈 위스키」로서 미국의 상표 등록 승인을 받게 되었습니다. 도리이 신지로에 의해 탄생됐고, 근년에는 세계적인 주류 콤페티션에서 수 많은 영광을 차지할 정도로「세계의 맛」으로 인정을 받게 된 국산 위스키. 오늘도 야마자키 증류소에서 제조되고 있습니다.
선물로 사 가세요.
진시실 옆에는 위스키 라이브러리가 있습니다. 벽 일면에 위스키 병이 꽉 진열 되어 있습니다. 야마자키 증류소에서 제조되고 있는 원주(原酒)들을 디스플레이한 것입니다. 잘 보니까 무색에 가까운 것부터 진한 호박색까지 각각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층에는 샵도 있어서 증류소만의 한정판매 위스키라든지, 위스키 케이크와 쿠키, 그리고 위스키에 어울리는 베이컨이나 치즈 같은 것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글래스나 체이서(chaser)도 근사합니다. 그 외에 마음에 든 것은 위스키 나무통으로 제조된 가구들. 디자인이 괜찮았습니다. 위스키관 입구에 있는 원형 카운터에서는 다양한 위스키를 구호에 맞는 스타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유료지만 가격이 저렴해서 꽤 인기가 있는 모양입니다.
견학 기념으로 증류소 한정판매 위스키를 구입했습니다. 싱글 몰트 위스키 No.103335입니다. 조금씩 아끼면서 마실 생각입니다.


![야마자키 증류소[山崎蒸溜所]](/intro/img/141_distillery_s.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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