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로삐로의 오사카 다이어리

둘째날 코스 키타(오사카 북부)
나카노시마 섬 ▶ 야마자토 카페 ▶ 브리제 브리제 ▶ 롤케이크전문점 ▶ 하비스 플라자 엔트 ▶ 한국음식점 아리수
나카노시마 오가닉 런치 야마자토 카페, 미술관, 플라네타리움 등
우메다 브리제브리제, 하비스 플라자 엔트

아리수 阿利水 한국인 셰프의 멋스러운 본고장 한국 요리
오시는 길 다니마치 로쿠초메역 3번출구 도보 3분(谷町六丁目駅)
주소 大阪府大阪市中央区谷町7丁目1-25 ストークハイム桐石 1F 전화 +81-6-6763-4188
예산 2,000엔이상 ~ 3,000엔 미만   http://gourmet.suntory.co.jp/shop/0X00091675/

오사카가 새로운 신(scene)을 위해 힘을 쓰고 있다는 나카노시마 쪽으로 이동했다.

나카노시마 목조 지하철역

개통된지 얼마 되지 않은 지하철의 출입구가 오브제처럼 목조로 만들어져 있다. 하지만 이 날씨 좋은 날에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긴 아까워 지상을 걸었다.

오가닉 가게, 런치

자연식을 표방하는 가게 사토야마 카페에서 점심을 먹었다. 채소부터 맥주까지 유기농. 심플한 맛이라 배가 불러도 부담이 없었다. 평소엔 안 먹는 디저트라도 먹어줄 수 있을 듯한 기분.
아, 낮이라 맥주는 안 마셨다. 대신 유기농 커피를 한잔.

미술관, 박물관

서쪽으로 죽 걸어 다리를 하나 건너니 지상으로 보이는 것만으로는 ?.? 인 미술관과 박물관이 있었다.
실제 건물은 지하. 안타깝게도 월요일이라 휴관일!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일본도 이런 시설은 월요일에 휴관하는 경우가 많나보다. 미리미리 체크체크!
어제는 예전부터 있던 쇼핑명소들을 둘러보았으니, 오늘은 "요즘 애들은 여기서 쇼핑해요"라는 니시우메다 지역으로. 지역이랄까, 건물이었다. 먼저 간 곳은 연령층이 조금 젊은 브리제 브리제.

브리제 브리제 다양한 모습

브리짱이라는 피노키오같은 커다란 인형이 걸려 있다. 가는 점포마다 깜찍하게도 모델일을 하고 있었다!
건물 전체가 하얗다. 엘리베이터도, 벽면도. 벽면에는 여러가지 그림이 그려져 있었는데, 중간에 기둥 때문에 사진에 한번에 안 찍힌다... 쳇.
37층에는 전망을 즐길 수 있는 공간과, 그 전망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는 레스토랑도. 고소공포증인 나는 즐기기는 커녕 덜덜 떨리는 다리를 추스르기 바빴다.
하지만 상점이 있는 6층으로 오자 자세가 돌변. 디자인 물품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보고 걷고 들어보고 찍고 감탄하고 또 보고.

브리제 브리제 내 디자인 매장

어쩜 이렇게? 그리고 어쩜 이렇게... 눈에 쏙 들어오게 이쁜만큼, 실제 가격은 적당히 힘이 있다. 이것도 저것도! 욕심내지 말고 적당한 선에서 타협해야 한다.
흑흑. 안녕. 다음에 와서 너 데려갈게.

롤케이크 가게

건물 하나를 다 보고나니 나카노시마를 걸었던 것도 더해서 다리가 천근만근. 지하에 있는 롤케이크가 맛있는 카페에서 한숨 돌렸다. 크림이나 토핑에 따라 스폰지도 조금씩 다른 롤케이크를 일행들과 조금씩 나눠먹었다. 정말 맛있었음!
하얀 무기질적인 건물에서 나와 조금 더 연령대가 위인 하비스 ENT로 이동. 지하도로 이어져 있는 하비스 ENT. 이곳은 들어서면서부터 건물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하비스 엔트 에스컬레이터

에스컬레이터 계단에서 조명이 나오다니, 에스컬레이터의 돌아가는 벨트 안이 투명하다니. 화장실로 들어가는 입구에 벨벳같은 재질의 커튼이 쳐져 있고, 쉬어가도록 만들어져 있는 의자도 가죽소파! 전체적으로는 '명품'의 이미지였지만, 상품 자체의 폭은 넓었다.
옛 책이나 소품, 종이용품을 파는 널찍한 잡화점에서 악기전문점까지.'백화점'이란 원래 이런데여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잠시.

아리수의 식사-감자탕

이 날 저녁은 오사카에서 한국요리를 잘한다는 아리수. 아아, 일본에서 이렇게 매콤하고 맛있는 감자탕을 먹을 줄이야. 게다가 감자의 맛이 예술! 기본반찬으로 주는 것만으로도 밥을 세 공기는 비울 수 있을 정도로 깔끔하고 맛있었다.
물론 밥도! (아 엄마가 밥 맛있다고 하면 밥 못 먹게 된다고 했는데...)
오늘도 만족스러운 하루였다!